봄비 기억의 무게
“제주도 왔다!” “오랜만에 왔다.” “응.” 공항을 빠져나오자마자 쏟아지는 햇빛에 현우가 들뜬 목소리를 냈다. 새하얀 빛 아래에서 빛나는 하얀 얼굴에 몇 번이나 입을 맞춰주고 싶었지만, 이제 준영은 조금 더 인내할 줄 알았다. “준영아, 모자 써. 얼굴 타.” “너부터.” 챙겨온 모자를 푹 씌워주자 안 그래도 작은 얼굴이 잘 보이지도 않았다. 헐렁헐렁하고...
2021.06.25 1트랙 서반석 성우님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. 각색했을 때 기억이 조금 남아 있는데, 처음에 온 시나리오는 나레이션이 좀 더 축약되어 있었어요. 스토리를 생각했을 때 초반에 조금 더 설명이 가미되어야 극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여 내용을 추가했었습니다. 녹음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나레이션에 상당히 속도감이 있네요. 그래서 조금 긴...
안녕하세요, 샤샤슈슈입니다. 6월 21일에 오디오코믹스 스트리밍으로 공개된 '기억의 무게' 녹음 참관 후기를 가져왔습니다. 사실 이미 단체 녹음은 2달이 조금 더 지났고, 추가 녹음의 경우에도 한 달 이상 지난 터라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데요, 그래도 혹 궁금하셨을 분들을 위하여 시간 날 때마다 후기를 조금씩 조금씩 써보려고 합니다. 트위터의 스페이스 기능...
“준영아, 택시 왔어.” “어, 나갈게.” 무릎으로 꾹 캐리어를 눌러 지퍼를 잠그고 준영은 커다란 캐리어 두 개를 양손에 쥐고 끌었다. 현관문을 통해 나가자, 가을이란 계절에 걸맞은 바람이 사늘하게 불 고 있었다. 미국에 있은 지 약 10개월, 예정되었던 기간보다 4달이나 길게 있었지만 그럼에도 쏜살보다 빠르게 지나간 것만 같았던 시간이다. “내가 하나 들...
검은 장우산의 물기를 탁탁 털어내며 현우는 법대 도서관으로 발을 들였다. 저녁 시간이 넘은 도서관 안은 꽤 조용했지만 스터디룸은 학기 초임에도 거의 가득 찬 상태였다. 공대도 별로지만, 법대는 더 한 거 같아. 현우는 우물우물 감상을 곱씹으며 준영이 알려준 스터디룸을 찾아 이리저리 기웃거렸다. 그러다 복도 안쪽에서 드디어 원하던 번호를 찾았다. 똑똑, 문을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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